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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벨로드롬에서 부는 6% 단신의 반란

경륜 벨로드롬에서 6%의 반란이 일어나고 있다. 선두주자는 65연승의 경륜 최강자 임채빈이다. 그는 169cm의 단신이지만 불리한 신체조건을 극복하고 1인자로 군림하고 있다. 경륜 선수 중 170cm 이상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이들이 전체 94%를 차지하고 있다. 170cm 이하의 단신 선수들은 불과 6% 소수에 불과하지만 저돌적인 경기운영과 빠른 상황대처능력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70cm의 이태호는 7개월간 공백기 이후 지난 1월 전투사가 돼 돌아왔다. 그는 특선급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을 불사르면서 보여주기 식의 선행, 젖히기도 구사하면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5월 들어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 박용범, 정재원의 대결로 압축됐던 지난 5월 20일 광명에서는 깜짝 젖히기 우승을 차지하며 쌍승 57.8배, 삼쌍승 128.4배의 이변을 연출했다. 6월 17일에도 당시 슈퍼특선급이었던 정하늘의 선행을 내선에서 받아간 후 추입까지 연결시키며 쌍승 10.0배, 삼쌍승 55.7배를 터트렸다. 다음날에도 정하늘과 다시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간발의 차이로 2착하는 등 6월 17일 이후 10연속 입상에 성공하고 있다. 특히 이 기간에 임채빈을 5차례 만나서 7월 17일 부산 결승, 8월 15일 광명 결승을 포함해 2착 4회, 3착 1회를 기록했다. 특선급의 정충교(166cm)도 이태호와 거의 흡사한 경기운영으로 지난 1월 14일 쌍승 222.4배, 삼쌍승 647.0배의 대박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31전에 1착 3회, 2착 4회, 3착 12회(승률 9%, 연대율 23%, 삼연대율 61%)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우수급의 기교파 이진원(160cm), 이찬우(169cm)도 올 시즌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륜 최단신 이진원은 지난해 9월 특별승급으로 우수급에 진출한 후 1착 2회, 2착 5회의 나름 준수한 성적으로 2021년을 마쳤다. 이어 올 시즌에는 5월 14일 쌍승 162.1배, 삼쌍승 720.8배 고배당을 터트렸다. 41전에 1착 9회, 2착 13회, 3착 7회(승률 23%, 연대율 55%, 삼연대율 71%)의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찬우는 최근 8경기 중에 15일 광명 결승, 28일 부산 결승을 제외한 나머지 6경기에서 추입 5회, 젖히기 1회 우승을 차지하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8월에만 6승을 쓸어 담으며 월간 최다승자로 우뚝 선 이찬우는 지난 26, 27일 부산에서는 우수급 대표적 선행형 강자들인 조봉철, 오기호를 연달아 잡아내기도 했다. 우수급의 26기 김다빈(168cm), 이인우(169cm)는 선행에 강점이 있는 신인들이다. 1, 2월 시행착오를 거친 김다빈은 3월부터는 승수를 차곡차곡 쌓아올렸고 현재까지 43전에 1착 11회, 2착 11회, 3착 7회(승률 26%, 연대율 51%, 삼연대율 68%)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선행입상 14회, 젖히기입상 6회로 선행, 젖히기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이인우는 7월 1일 선행 3착으로 우수급 데뷔전을 치렀다. 다음날 토요경주에서는 젖히기 4착을 하며 예열을 마친 이인우는 3일 일요경주에서 다시 젖히기를 쏘면서 우수급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26일 광명에서 선행 2착, 27일 선행 4착, 28일 젖히기 3착을 기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31 05:36
스포츠일반

손동민·고정환·이지은, 하반기 주목할 선수 '바로 나'

손동민·고정환·이지은(이상 B2)이 후반기 주역으로 나설 수 있는 관심 선수로 꼽히고 있다. 손동민은 7기생으로 53kg의 가벼운 체중과 탄탄한 조종술을 겸비했고, 무엇보다 고감도 스타트가 돋보이고 있다. 스타트 감각과 강철 멘탈을 소유했다고 높게 평가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2019년 한 시즌 동안 플라잉(사전 출발)을 세 차례 범했는데 전반기에 1회, 후반기에 연속으로 2회를 기록했다. 이미 주선보류 1회가 있어 주선보류 2회가 된 상황이다. 올해 10월까지 사전 출발 위반 소멸일이 남아있지만, 제재 복귀 후 첫 경주에서 0.19초와 0.09초의 스타트를 끊으며 2019년을 마무리했다.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구사할 수 없는 스타트 시속이다. 올해도 강력한 스타트 승부는 이어지고 있다. 총 4회의 플라잉 스타트 경주에서 2코스 0.05초, 5코스 0.14초, 1코스 0.14초, 5코스에서는 0.08초를 끊었다. 어마어마한 시속과 과감한 1턴 공략으로 승률 14%, 연대율 57%, 삼연대율 100%를 기록 중이다.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가리지 않고 시원하게 치고 나오는 스타트와 공격적인 전술 운영이 계속된다면 올 시즌 후반기에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14기 고정환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2019년까지는 기복을 보이며 안정감을 찾지 못했지만 2020년 1회차와 43회차에 출전해서 3연속 입상을 일궈냈다. 올해 5회차(3월 3·4일)와 19회차(6월 9·10일)에서도 입상 3회를 추가해 B1급으로 특별승급을 노렸다. 하지만 지난 10일 2일차 3경주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다가 마지막 2턴 마크에서 실속해 아쉽게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경주 운영에 있어서 한 발 더 올라선 모습을 선보였던 만큼 남은 경주에서도 꾸준한 활약이 예상된다. 14기 이지은도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작년까지 전반적인 경기력 부족으로 인해 대부분의 입상이 온라인 스타트 경주에서 나왔다. 하지만 끊임없는 자기 개발과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조종술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작년부터 결과물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2020년 3회차(1월 15·16일)와 43회차(11월 11·12일)에서 2착 1회, 3착 2회를 일궈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올해 6회차(3월 10·11일)과 18회차(6월 2·3일)에도 2착 2회와 3착 1회를 추가하면서 더는 복병이 아닌 당당한 입상 후보로 올라섰다. 임병준 쾌속정 전문가는 “코로나19로 출전할 수 있는 경주 수가 줄어들고 휴장과 재개장을 반복하다 보니 주선됐을 때 모든 선수가 총력전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후보생부터 충분한 담금질을 하고 데뷔하는 만큼 선수들 간의 기량 차가 크지 않다"며 "최근 16기 막내 기수들도 과감하게 우승권을 공략하며 배당까지 선사하고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주 추리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23 06:59
생활/문화

인빠지기 입상권 진입 유리 등 5가지 전법 알면 경정 재미 배가

전법을 알면 경정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전법은 인빠지기, 휘감기, 휘감아찌르기, 찌르기, 붙어돌기의 총 5가지로 구분된다. 피트 출발 후 스타트와 함께 첫 번째 승부 시점인 1턴 마크를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가 관건이다. 먼저 인빠지기는 1코스에 배정받는 선수만이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스타트 라인 통과 후 1턴 마크까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코스이기 때문에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시속과 모터 기력을 갖췄다면 입상권 진입에 있어 가장 유리하다. 역대 입상 데이터를 봐도 항상 1코스가 승률과 연대율, 삼연대율에 있어 가장 높은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 그 반증이다. 하지만 조건이 최상이라고 해서 반드시 이기는 것은 아니다. 바깥쪽 경쟁 상대들과의 스타트 경쟁에서 밀리거나 턴 마크 선회 시 초동을 너무 서두르고 실속 및 핸들링을 정확하게 조작하지 못한다면 단숨에 무너질 수 있는 위험 부담도 있다. 휘감기는 공격적인 성향의 전술이다. 2코스부터 나머지 코스에 위치한 선수들 모두 구사할 수 있다. 안쪽에 경쟁 선수를 두고 바깥쪽을 스치듯이 강하게 돌아나간 후 스피드를 살려 선두권을 노리는 방법이다. 휘감기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스타트 타이밍을 한 템포 빠르게 잡아나가야 하는 부담과 선회 시속을 최대치로 살리고 보트가 수면의 너울에 튕기지 않도록 세밀하게 컨트롤해야 한다. 부담 요소만 극복한다면 코스나 모터의 불리함도 극복할 수 있는 전술이기도 하다. 붙어돌기는 휘감기와 비슷하지만 파워와 시속은 살짝 약한 전법이다. 안쪽 선수의 오른쪽에 바짝 붙어 선회하는 전술이다. 다음 턴 마크 공략을 두고 의도적으로 붙어도는 경우도 있지만 당초 휘감기를 시도하려고 했으나 스타트와 선회 시 시속을 완벽하게 살리지 못해 붙어돌기 그림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휘감아찌르기는 가장 난이도가 높다. 휘감기와 같이 2코스부터 6코스에 위치한 선수가 선택할 수 있는 전법이다. 동시에 두 가지 전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화려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고, 상대의 타이밍을 읽는 시야와 경주 경험도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찌르기는 안쪽 선수가 턴 마크를 선회할 때 바깥에 있던 보트가 안쪽 공간을 치고 들어가서 주도권을 잡는 전법이다. 스타트 시속이 비슷해 무리하게 휘감기를 구사할 수 없을 때 선택할 수 있다. 또 처음부터 안쪽 선수에게 일격을 가하려고 작정하고 들어가기도 한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 전문가는 “당회 차 배정받은 모터 성능에 따라 조건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평소 해당 선수가 자주 구사하는 전법이 있다”며 “어떤 전술을 사용할 것인지 스타일을 예측하고 그에 따라 묶어갈 수 있는 입상 후보가 달라질 수 있어 출주표와 예상지에 수록된 입상 시 전법 등을 활용한다면 추리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13 07:00
생활/문화

경륜 승률 높이는 꿀팁은

경륜에서 출주표나 예상지는 베팅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한다. 특히 예상지는 방대한 자료를 담고 있어 경주 추리에 핵심적인 단서를 제공해 확률 높은 선택에 밑거름이 된다. 현재 예상지들은 자료와 예상 분야로 존재하고 있는데 초·중급자들은 예상에 무게중심이, 고급자들은 자료 자체에 만족하고 있는 양상이다. "장고 끝에 악수 나온다"라는 말처럼 많이 알수록 함정에 빠질 수 있으나, 장고하지 않고는 고수 반열에 오를 수 없다. 예상지의 구성을 따라 내공을 쌓을 수 있는 팁을 살펴본다. 경주별 좌측면…경륜 특성 '연대' 눈여겨봐야 일반적으로 메인 예상, 득점, 프로필, 훈련 현황, 연대 분석, 상대 전적, 승률·연대율·삼연대율, 구사 전법 분포로 구성된다. 연대는 경륜의 가장 큰 특성이라 할 수 있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점은 학연, 지연 등 연계성이 있어도 두 선수의 나이 차가 많다면 실전에서는 공염불이 될 수 있다. 반면 동갑내기들이나 엇비슷한 또래로 경기 경험이 어느 정도 있다면 신뢰할 만하다. 또한 연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더라도 두 선수의 전법이 추입(마크)+추입(마크) 형태라면 조심해야 한다. 상대 전적은 자료 중 논리적인 접근이 가장 어려운데 1대 1 대결이 아니라는 점이다. 각각 하위 착순으로도 우열이 적용된다는 점에 자료의 가치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일방적인 상대 전적은 심리적인 자신감, 징크스 등으로 참고할 만하다. 반면 노른자위라 할 수 있는 선수들 간 동반입상 횟수, 전후로 위치했던 횟수는 전문가들이 간과하지 않는 핵심 자료다. 구사 전법 분포는 선수의 색깔을 가장 정확히 알 수 있는 자료로 해당 선수 명찰로 표기된 전법보다 우선한다. 경주별 우측면…추리 핵심 단서 담은 '꿀단지' 최근 성적, 주행도, 주행기록, 배당, 인기순위 등으로 구성되었는데, 단순해 보이지만 좌측면보다 추리의 핵심 단서를 찾을 수 있는 꿀단지다. 일반적으로 성적의 분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지만, 외형적인 모습에 머무르면 복병을 찾아낼 수 없다. 복병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착순보다착차(차신차)를 살피는 자세가 요구된다. 하위 착순이라도 선두권에 1∼2차신차로 좁힌 선수들로 전법이 추입이 아닌 자력(선행, 젖히기)이었다면 특히 눈여겨볼만하다. 반면 깨끗한 마크였음에도 차신차를 좁히지 못했거나 오히려 벌어진다면 의심해볼 여지가 있다. 주행도와 주행기록은 성적의 원인과 경주의 질을 판단할 수 있는 가장 핵심요소로 상급자로 가는 지름길이다. 정면승부, 초주 위치 선정 실패(가령 7번째 자리), 진로 막힘(특히 외선 대열의 후미), 마크 다툼 등으로 하위 착순을 기록했다면 쉽게 지나쳐서는 안 된다. 특히 강자들을 상대로 정면돌파를(선행, 젖히기) 시도한 선수는 가장 우선순위로 꼽을만하며 나머지 요소들도 면죄부를 줄 만하다. 인기 순위·배당은 선수들의 입상 패턴과 상관관계를 생각해볼 수 있다. 가령 인기 순위 2위보다3위 시 축과의 동반입상률이 높다던가, 특히 점배당일 경우 상대적으로 입상률이 낮다던가라는 규칙성을 찾아볼 수 있다. 지정훈련을 통해서는 비공식적인 연대를 찾아낼 수 있으나 선수들은 친분보다 실력을 우선시하는 만큼 결속력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인터뷰에서는 선수들의 심리적인 묘사가 핵심인데 전략적인 면보다 체력적인 언급이 신뢰할만하다. 마지막 한 바퀴 김동우 기자는 “평소 과거 경주의 세밀한 관찰이 추리의 가장 큰 근간이 되지만 실전에서의 배당 흐름, 베팅 운영,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직감 등도 하루의 성패를 변화시킬 요소인 만큼 자신만의 노하우를 구축하려면 경주 후 복기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방대한 자료의 무게감을 예상지를 통해 덜어내는 것 또한 베팅 승률을 올리는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03 07:00
연예

아내는 5월의 여왕, 남편은 9년 만의 우승…경정 부부 ‘경사 났네’?

부부 경정 선수 고일수(38·5기)와 문안나(32·3기)가 나란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화제다.남편 고일수는 지난달 21일 열린 15경주에서 데뷔 9년 만에 제10회 스포츠월드배 대상경주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어 지난 8일에는 아내 문안나가 쟁쟁한 경쟁을 뚫고 경정 여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5월의 여왕'으로 등극했다.고일수는 올 시즌 9승으로 다승 순위 12위, 상금 랭킹 2위(4174만6000원)에 올라섰다. 그는 지금까지 0.19초의 빠른 평균 스타트와 승률 30%, 연대율 63%, 삼연대율 83%의 호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작년 성적과 비교해도 돋보인다. 고일수는 지난해 통산 성적 승률 34%, 연대율 55%, 삼연대율 71%와 2014년 승률 32%, 연대율 51%, 삼연대율 74%를 기록했다.고일수의 성과가 값진 이유는 또 있다. 프로펠러 고정지급제 도입으로 선수가 준비할 수 있는 승부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또 고일수는 과거 단순한 1턴 공략에서 벗어나 상대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게다가 고감도 스타트를 앞세운 공격적인 전술 운영으로 전 코스에서 고르게 입상하고 있다.아내 문안나의 활약도 눈부시다. 그는 현재 승률 29%, 연대율 54%, 삼연대율 57%를 기록해 가파른 상승 궤도에 올라 있다. 작년 승률 12%, 연대율 37%, 삼연대율 53%에 비해 성장세가 확연하다. 특히 승부 코스인 1코스에서의 활약이 눈에 띈다. 문안나는 올해 1코스에 8번 출전해 인빠지기(외측의 선수를 견제하며 1턴을 먼저 도는 전법)로 5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문안나는 현재 상금 랭킹 10위(3056만7000원)에 올라 있다. 부부가 나란히 상금 랭킹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경정 전문가들은 "고일수·문안나 부부는 탄탄한 기량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그간 단순한 전술 운영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술 운영과 턴 스피드 보강, 자신감 회복이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이다"고 분석했다. 송창우 기자 song.changwoo@joins.com 2016.05.25 06:00
연예

[경정] 안지민·임태경·문안나…미사리 '남풍' 위협하는 경정 여전사 3인방

프로펠러 고정지급제 등 2016시즌 새로운 경정이 시작되면서 '남풍'을 잠재울 경정 여전사에 대한 관심 또한 높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에서는 올 시즌 기대되는 경정 여전사 3인방을 소개했다. 바로 안지민와 임태경, 문안나 등 3명이다. 이들의 두각으로 올해 경정 팬들의 눈은 즐겁다.지난 시즌 여자 선수 최강자로 군림했던 '경정여왕' 손지영과 박정아가 현재 출산과 플라잉으로 잠시 수면을 떠나 있는 상황이고, 박정아와 함께 3기 트로이카로 손꼽혔던 이미나와 이주영도 올해는 별다른 활약이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안지민과 임태경, 문안나가 '기대주 빅3'로 급부상하며 미사리 경정장 수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세 선수 중 6기 안지민(A1)이 현재 승률 43%, 연대율 57%, 삼연대율 71%를 기록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평균 스타트가 0.26초로 기록 자체는 위력적이지 않지만 어느 코스에서든 큰 기복 없이 안정적인 시속을 유지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전술 운영 또한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승부욕이 강해 경쟁 상대들과 악착같이 주도권 다툼을 벌이기로 유명하며 추격전에도 능하다. 여자 선수 중 혼전 편성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 팬들의 신뢰가 기존 강자들 못지않게 두터운 편이다.10기 임태경(A2)의 올 시즌 출발도 좋다. 지금까지 9전 중 승률 33%, 연대율 56%, 삼연대율 78%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는데 1코스 운영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작년 시즌 1코스에 12회 출전해 우승 4회, 2착 3회, 3착 1회를 기록했고 올해도 2회 출전해 전승하며 탁월한 코스 활용도를 뽐내고 있다. 특히 지난 4회차 9경주에서 경쟁 상대들의 허점을 파고 드는 찌르기로 우승을 차지해 쌍승식 99.2배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여기에 49kg의 가벼운 몸무게를 가지고 있어 모터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것 또한 장점으로 손꼽을 수 있다.최근 연대율 면에서는 3기 문안나 (A2)가 앞선다. 현재 승률 29%, 연대율 71%, 삼연대율 86%를 기록 중이며 단점으로 지적되던 스타트 감을 끌어 올린 것이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작년 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평균 스타트가 0.31초였으나 후반기에 0.26초로 향상됐고 올해는 0.24초의 준수한 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다. 주특기인 찌르기에 시속이 붙으면서 입상 기회가 늘어났고 올해는 취약하던 아웃코스에서도 적극적으로 순위권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1코스에서 2승을 거두며 67%의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경정 전문가들은 "올해 전반기 등급 심사 내용을 보면 여자 선수들의 기량 급상승세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3.02 06:00
스포츠일반

‘돌아온 황제’ 김종민, 경정 상반기 MVP

‘돌아온 황제’ 김종민(37·2기)이 상반기 MVP에 오르며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는 현재 승률 32%, 연대율 73%, 삼연대율 84%로 현재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종민은 손지영을 한 표 차로 제치고 경정기자단이 뽑은 상반기 MVP로 선정됐다. 지난 12년 12월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김종민은 데뷔 후 ‘큰 경주의 사나이’로 불릴 만큼 대상 등 빅 매치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동안 대상 경정 우승 14회, 준우승 10회는 그가 왜 팬들에게 ‘경정지존’으로 불렸는지 보여준다. 그러나 지난해 단 한 번도 대상경주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며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거뒀다. 여기에 출반 위반으로 두 달간 출전 정지까지 당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슬럼프에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받던 김종민은 올해 시즌 첫 번째 대상 경주 준우승, 두 번째에서는 우승컵을 품으면서 부활했다. 최근 4연승을 비롯해 6연대(6경주 연속 1-2위 기록)로 전성기 기량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주 목요일 강자들의 대결 특선경주에서 김종민은 가장 불리한 6번 코스를 배정받았지만 돋보이는 경기력으로 우승하며 팬들에게 황제의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김종민의 부활을 잠시 의심했던 팬들은 최근 다시 그에게 무한신뢰를 보내고 있다. 노련한 마린보이 김종민은 올 시즌 12승째를 올리며 통산 342승으로 경정 최초로 400승 고지를 향해서도 순항 중이다. 현재 다승부분에서만 5위로 밀려나 있을 뿐 상금과 종합순위에서도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경정 관계자는 “최근 김종민은 휘감기는 물론 경정 최고 기술인 휘감아 찌르기 등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화려했던 예전의 전성기를 보는 것 같아 더욱 반갑다. 그가 올 시즌 황제의 복귀를 알린 만큼 시즌 마지막까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레이스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다음 달 시상식을 열고 상반기 MVP로 선정된 김종민에게 상금 200만원을 수여한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2014.07.22 11:03
연예

[경정] 이창호의 모터이야기 6월 20일

◇3번 모터(승률 19%, 연대율 34%, 삼연대율 50%) 권일혁=선회 순발력은 양호하나 직선 가속력이 너무 밋밋하다. 빠른 스타트가 아닌 이상 선두권 진입을 노릭리 쉽지 않다. 이창호=대표적인 중급 모터다. 탑승자의 정비 능력에 따라 기력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경우가 많다. ◇86번 모터(승률 7%, 연대율 27%, 삼연대율 43%) 김동경=훈련때는 괜찮다가 본 경주에 들어가면 기력이 뚝 떨어진다. 기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울컥거리는 현상도 있어 스타트 타이밍 잡기도 까다롭다. 이창호=최근 탑승자들 모두 스타트 타이밍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모터는 중급 성능을 보여 조정자의 정비 능력이 중요하다. ◇96번 모터(승률 10%, 연대율 27%, 삼연대율 57%) 신동열=중상급 성능이다. 순간 파워가 우수해 다양한 작전 구사가 가능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이창호=연대율이 20% 초반 대에 불과하지만 실제 성능은 그 이상이다. 최근 기력이 눈에 띄게 올라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경정쾌속정 전문위원(ARS)060-700 2012.06.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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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이창호의 모터 이야기 3월 14일

◇42번 모터(승률 0%, 연대율 22%, 삼연대율 22%)이동준=대기행동시 슬로우 상태 때 출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직선 가속력과 선회력은 중상급 이상이다. 이창호=중상급 모터다. 누구나 활용이 가능한 모터로 체중이 가벼운 선수들이 탑승할 경우에는 폭발적인 기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94번 모터(승률 0%, 연대율 0%, 삼연대율 50%)유해광=선회력은 양호한데 직선 탄력이 떨어진다. 스타트 때에도 출력이 오락가락하는 현상이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이창호=첫 출전 때는 성능이 우수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기력 떨어지고 있다. 출력 변화가 극심해 관망이 필요한 시점이다.◇18번 모터(승률 29%, 연대율 57%, 삼연대율 57%)김동민=선회 파워는 평범하나 직선 탄력이 우수해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었다. 특히 스타트 라인 통과 후 뻗는 느낌이 들 정도로 직선 가속력이 뛰어나다. 이창호=직선형 모터를 선호하는 김동민과 최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최상급으로 분류하기는 어려워도 꾸준하게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기력을 갖췄다. 경정쾌속정 전문위원 2012.03.1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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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2011 그랑프리 관전포인트

2011시즌을 마감할 그랑프리 경륜이 23~25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이번 그랑프리의 관전포인트는 단연 이명현(28·16기)이다. 이명현은 올해 광명 3·4·8·10·11월 대상과 7월 부산·9월 창원특별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때문에 이명현의 상승세를 꺾을 ‘저격수’가 등장하느냐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우승 0순위 이명현 이명현은 올해 7개 대상경주 우승과 대상경주 5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명현의 장점은 두 바퀴 선행승부를 펼칠 수 있는 막강 파워다. 과거 그랑프리 3연패를 거뒀던 조호성(11기·은퇴) 마저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다. 현재까지 승률 78% 연대율 86% 삼연대율 89%로 전체순위 1위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보여주었던 경주내용도 '역시 이명현'이란 찬사를 받기 충분하다. 이명현은 지난 10월 대상 경주에서 계양팀 이욱동·최순영 듀오를 호쾌한 한바퀴 승부로 무력화시키며 깨끗한 완승으로 팬들 및 동료선수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명현은 “그랑프리를 위해 3개월 전부터 700~800m 인터벌 훈련에 공을 들였다. 경륜 역사에 기억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올해 상금왕과 그랑프리 챔피언이란 ‘두 마리 토끼사냥’에 나섰다. ●도전세력, 이욱동 최순영 송경방현재 이명현과 승부할 가장 강력한 도전자는 전체성적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최순영(30·13기)과 3위 이욱동(29·15기)이다. 계양팀의 간판인 둘은 이명현을 꺾어본 몇 안 되는 선수다. 최순영은 올 시즌 고 기어 적응에 성공 하면서 절정의 기세를 뽐내고 있다. 이욱동은 변칙에 능하고 찬스에 매우 강하다. 같은 호남권인 송경방(30·13기) 역시 이명현의 후미에서 마크 추입을 노린다. 그랑프리 2연패 도전에 나서고 있는데 주눅들지 않는 자신감 있는 승부가 강점이다.이욱동은 “추운 날씨와 관계없이 여름에 했던 만큼 오르막 훈련에 주력을 해왔다. 훈련양 만큼은 누구에게 지지 않는다. 승부타이밍이 관건이다. 이번만큼은 이명현에게 호락호락 당하지 않겠다”며 2년 만에 그랑프리 탈환을 노리고 있다. ●'다크호스' 노태경 황순철 김민철 이번 그랑프리는 복병들도 주시해야 한다. 13기 간판 노태경(29), 올해 5월 깜짝 대상우승자 황순철(29·11기), 이명현의 멘토 김민철(32·8기)은 만만히 볼 수 없다. 특히 이들은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은 선수들로 노태경은 묵직한 힘과 황순철·김민철은 자유자재로 전법을 구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타이밍만 잘 잡는다면 언제든지 입상권을 넘볼 수 있는 실력이다.김해팀의 에이스 황순철은 “그랑프리에 대비해 4.00으로 기어배수를 올렸다. 충분히 적응이 끝났다. 결승전에서 찬스가 난다면 강한 승부를 걸어볼 계획이다”며 다크호스다운 출사표를 던졌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2011.12.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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